<지역쟁점>인터뷰 - 장효원 도로공사 기획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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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주민들은 판교 톨게이트 설치와 통행료 징수는 위법이라고 주장하는데.

“판교톨게이트는 92년7월 판교~양재간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된 것으로 위법이 아니다.”

-주민반발에도 불구하고 통행료 징수를 고집하는 이유는.

“도로공사는 교통체증해소와 물류비 절감등을 위해 오는 2005년까지 연평균 3조원을 투자해 고속도로 3천㎞를 신설할 계획으로 재원확보를 위해 통행료 징수는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이같은 현실에서 판교톨게이트만 통행료를 면제하는 것은 다른 지역주민에게 고속도로 이용료를 전가하는 결과로 주민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

-주민 요구대로 톨게이트를 철폐할 계획은 없는지.

“현재로서는 없다.유료도로법을 폐지하든지 판교톨게이트만 예외규정으로 정부가 폐지를 승인하지 않는 한 통행료 징수는 계속할 것이다.”

-입주자대표회의측의 10만가구 서명운동등 집단행동에 대한 대책은.

“통행료 징수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정당하게 받고 있는 것이므론 주민의 집단행동과 요구만으로 수용할 수 없다.문제해결을 위해 주민들에게 통행료 징수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등 지속적인 이해와 설득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도로공사 진.출입로를 폐쇄한 이유는.

“주민들이 통행료 징수에 대한 항의 표시로 도로공사 진.출입로를 이용하겠다고 밝혀 노조가 지난해 11월 자발적으로 폐지했다.” 〈김우정 기자〉

(본인이 원하지 않아 사진을 게재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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