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공연 - 대구 대백예술극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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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시민들에게 뮤지컬의 참맛을 보여드리겠습니다.”

4월9~13일 대백예술극장(대백프라자11층)에서 공연될'사랑은 비를 타고'공연을 앞두고 뮤지컬 배우 남경주(南京柱.33)씨가 한세기획 초청으로 28일 대구를 찾았다.

이 작품은 95년 서울공연에서 南씨와 그의 형 경읍(36)씨 형제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경읍.경주 형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뮤지컬 전문배우.南씨는 95년 한국뮤지컬 대상 최고인기상과 97년 한국뮤지컬 대상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대구공연은 南씨가 오는 8월말 미국 유학을 앞둔 고별공연인 셈이다.

지난 1월“빠담빠담” 대구공연후 올들어 두번째 대구를 찾은 南씨는“대구 관객은 어느 지역보다 문화욕구가 강하다”며“대구 공연을 앞두고는 관객 걱정을 하지 않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南씨는“이번 작품은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형제와 한 20대 여자를 통해 젊은 세대가 겪는 좌절과 사랑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형 경읍씨의 뮤지컬을 보며 무대에서의 꿈을 키워왔다는 南씨는“작품 속에서나마 형에게 실제로 표현하지 못했던 애정과 존경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南씨는“이번 작품은 소규모 뮤지컬이라는 뜻의 살롱 뮤지컬”이라며“대형 무대보다는 소규모 무대와 관객을 지향하기 때문에 친근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4월9일.10일 오후7시30분,11일.12일 오후4시.7시,13일 오후3시.6시.053-257-6025. 〈대구=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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