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간 선수이적 자유화 - FIFA 남미등에도 확대적용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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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취리히(스위스)AP=연합]국제축구연맹(FIFA)이 유럽연합(EU)가입 국가간 프로축구 선수의 이적을 완전 자유화할 방침이어서 유럽 축구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FIFA는 보스만규정을 확대 적용,EU 가입국 출신여부에 관계없이 EU 가입국내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계약 만료때 이적료를 물지않고도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보스만규정은 벨기에 축구선수 잔 마

르크 보스만이 FC리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법원으로부터 계약기간이 끝났을 경우 팀은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는 승소판결을 받음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EU가입국 출신선수에 한해 시행돼 왔다.

앞으로 남미나 동유럽등 비(非)EU가입국 선수들에게도 보스만 규정을 적용하겠다는 것이 FIFA의 방침이다.

FIFA가 이처럼 보스만 규정의 적용대상을 확대,시행하게 되면 유럽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호나우도(브라질).파우스티노 아스프릴라(콜롬비아)와 은완커 카누(나이지리아)등이 영향 받을 전망이다.

호나우도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 장기계약을 해 당장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계약기간이 2년밖에 남지않은 아스프릴라(뉴캐슬.잉글랜드)의 경우 2년 뒤에는 이적료 부담없이 자기 뜻대로 팀을 옮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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