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 또 막판 동점골 허용 전북과 비겨 - 97아디다스컵프로축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프로축구 97아디다스컵은 2승팀이 한팀도 없는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26일 경기에서 1게임만 승부가 났고 4게임은 무승부였다.1승팀끼리 맞붙은 울산현대-천안일화는 무득점으로 비겨 똑같이 1승1무로 공동선두를 지켰다.포항은 우크라이

나 용병 코놀이 한국무대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안양LG를 1-0으로 꺾고 1패후 1승을 올렸다.신생팀 대전은 우승후보 수원삼성을 맞아 선제골을 넣는등 선전했으나 동점골을 허용했다. 〈관계기사 39면〉

개막축포의 주인공 윤정춘이 2게임 연속골을 터뜨렸으나 막판 지키기에 실패한 부천유공이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공은 전반초반 윤정환-조셉-윤정춘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MF라인이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를 리드했다.윤은 특히 파괴력넘치는 드리블로 전북 문전을 헤집으며 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했다.전반 20분 유공의 세찬 강풍이 전북의 골문을 계속 매섭게 두들기자 전북의 최만희 감독은 MF 김범수에게 출격지시를 내렸다.지난 시즌 한때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맹활약,전북의 간판 MF로 성장한 김범수는 전남과의 개막전에서 왼쪽 무릎을 걷어차여 이날 후보로 등록됐었다.

유공은 후반13분 수비수 조성환이 전북문전까지 들어가 살짝 밀어준 볼을 윤정춘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선취골을 잡아냈다.유공의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듯한 순간 전북의 김범수가 다시한번 팀을 구해냈다.

전남과의 개막전에서 후반34분 절묘한 프리킥을 이경춘의 발에 얹혀 무승부를 엮어냈던 김은 이날도 후반종료 4분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그림같은 패스를 김성구에게 연결,동점골을 뽑아냈다. 〈익산=신성은 기자〉

<사진설명>

다이빙 마크

개막축포의 주인공으로 2게임 연속골을 성공시킨 유공 윤정춘이 오른발 터닝슛을 하는 순간 전북 최진철이 몸을 날리며 막고 있다.유공은 개막전에 이어 또 막판에 동점골을 허용,무승부를 기록했다. 〈익산=김철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