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골프 연습장 반대 진정서 - 분당 아파트입주자 협의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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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성남시와 건설업자간에 2년이 넘도록 마찰을 빚고 있는 성남시 분당신도시 이매동 서현근린공원내 골프연습장 건설문제(본지 2월12일자 19면 보도)와 관련,분당신도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단협의회(회장 金東式)는 26일 골프연습장 건설

반대를 위해 40개 아파트단지 대표가 서명날인한 진정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대표회의는 골프연습장 건설 예정지는 하루 10만여대의 차량이 지나다니는 성남로변에 위치해 골프연습장이 들어설 경우 교통혼잡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산림이 울창한 근린공원으로 주민 휴식처를 빼앗을 뿐 아니라 산림훼손과 환경오염등으로 주민생활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연습장건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金회장은“골프연습장 건설계획이 백지화되지 않을 경우 분당주민 모두가 동참하는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문제의 골프연습장은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건설업자인 張모(59)씨가 낸 행정심판 청구소송을 받아들여 성남시에 골프

연습장 건설을 허가토록 의무이행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성남시가 불허방침을 고수하자 경기도는 최후통첩으로 성남시에 이행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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