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미지 특화한 농수산물 공동상표로 높은 수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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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청자골 강진,영암 월출,청정 함평….'

지역 이미지를 특화해 농수산물 상품에 공동사용중인 통합상표 이름들이다.

강진군 원예작목연합회(회장 盧三郎.62)소속 6백50여 농가는 지난해 9월 오이상품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모두 24개 품목의 농산물에'청자골 강진'이라는 공동 상표를 사용,수익을 높이고 있다.

품목에 따라 공동상표 사용 이전보다 10~1백%이상의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느타리버섯의 경우 상표없이 출하하면 2㎏당 5천원선에 거래되던 것이 공동상표를 사용해 2㎏들이 소포장으로 출하한 상품은 1만~1만2천원까지 받고 있다.

공동상표를 사용함에 따라 무엇보다 상품 선전 효과가 높아졌다.

연합회 盧회장은“공동상표에 따른 규격 출하로 고객들에게 손쉽게 눈에 띌 뿐만 아니라 신뢰감을 주는 것 같다”며“판로도 안정적으로 확보돼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상표 개발비는 품목당 3백만원 정도.농협과 군청에서 개발비의 75%정도를 지원받고 농민들이 25%를 부담했다.

농협강진군지부 문영식(文泳植.43)차장은“포장재 공동 구매에 따른 재료비 절감액만도 연간 1억5천여만원에 달한다”며“공동상표 도입으로 농가당 연간 3백만~6백만원의 소득향상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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