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풀스윙 연습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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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타이거 우즈가 기자회견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사우전드 오크스 AP=연합뉴스]

“쇼트 아이언을 잡고 풀스윙을 하기 시작했다. 내 다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지난 6월 시즌을 접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시 몸을 풀기 시작했다. 18일 밤(한국시간) 개막한 셰브런월드챌린지를 주최하는 우즈는 이날 개막에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에서 주최자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날 골프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나왔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결과 내년 시즌 대회에 나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몸이 회복됐다. 2주 전에 풀스윙을 하기 시작했는데 예정했던 재활 일정보다 한 달 정도 이른 것이다. 지금은 짧은 클럽을 쥐고 100야드 정도만 살살 때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우즈는 또 “내년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길 바라지만 어느 대회부터 나가게 될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US오픈 당시 필 미켈슨(미국)의 행동을 비난했다가 최근 구설에 오른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의 이야기도 나왔다. 우즈는 “윌리엄스가 다시 내 골프백을 멜 예정”이라고 말해 그를 해고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 6월 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던 우즈는 왼쪽 무릎 부상이 도져 수술받은 뒤 그동안 재활훈련을 해왔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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