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동양 오리온스 4연패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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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동양 111-95 SBS

정규리그 1,2위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4강 직행티켓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걸고 3,4위팀이 맞붙은 외나무다리의 한판.동양이 1백11-95로 이겨 10승7패를 마크,SBS와 공동3위에 올라섰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동양의 기둥 전희철이 5반칙으로 물러났다.SBS로서는 마지막 기회.경기의 흐름도 SBS 차지였다.

2분30초까지 97-72로 뒤졌던 SBS는 무려 4분20초동안 동양의 포문을 틀어막으면서 내리 17점을 쏟아부어 97-89로 따라붙었다.'미스터 DJ'데이먼 존슨이 10점을 퍼부었고 이상범이 2개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끝내 1백점을 넘지 못할듯하던 동양의 슛이 이 순간 갑작스럽게 불꽃을 튀겼다.

토니 매디슨이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연달아 2개의 3점포를 꽂았고 SBS가 존슨.이상범의 자유투 3개로 추격하자 기다렸다는듯 김병철의 골밑슛이 폭발했다.종료 1분50초전 1백5-92,SBS가'막차'를 놓치는 순간이었다. <허진석 기자>

<사진설명>

SBS 데이먼 존슨(앞)이 드라이브인 슛을 시도하는 순간 동양 허남영의

파울로 볼을 놓치고 있다.동양이 111-95로 이겨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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