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연타석 2루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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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스윙을 공격적으로 하면서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의 타격에 물이 올랐다. 최희섭은 28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13게임 연속 출루에 시즌 타율도 0.250으로 올라섰다.

5월 초부터 중순까지 37타수 4안타(0.108)의 슬럼프에 빠졌던 타자라고 보이지 않는다. 최근 아홉경기에서 26타수 9안타(0.346)에 홈런 2개, 6타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현지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스윙'이 최근 호조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6번타자로 기용된 최희섭은 0-2로 뒤진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왼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린 뒤 후속타자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최희섭은 2-2로 맞선 5회 초 1사 3루에서는 총알 같은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자신의 시즌 세번째 결승타였다.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최희섭은 30일 오전 7시에는 광주일고 2년 선배인 서재응(27.뉴욕 메츠)과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3월 26일 시범경기에서는 맞대결을 펼친 바 있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첫 맞대결이다. 시범경기 때는 최희섭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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