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불법적인 폐타이어 소각 당국의 지속적 단속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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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난 3일 우연히 경기도 화정역에서 일산방면으로 5백정도 떨어진 논 한가운데서 시커먼 매연이 하늘로 치솟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논 한가운데에 폐타이어를 수북히 쌓아 놓고 불법으로 소각하고 있었다.

폐타이어를 소각하는 이들은 전답 주인들에게 약간의 돈을 건네주고 주인의 묵인아래 주로 한밤중에 폐타이어를 소각한다는 것이다.한밤중에 폐타이어를 소각할 경우 어둠속에 묻혀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다.

관계당국에서 지정한 장소에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폐타이어를 버리는 것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용이 적지않게 들겠지만 폐타이어를 몰래 불태우는 비양심적 행위로 대기오염이 심화되고 자연환경이 더욱 병들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

다.

이런 짓을 서슴지 않는 이들에 대해 당국의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이 있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폐타이어를 재생타이어로 만들어 공급하는 기술도 개발돼 있는 만큼 굳이 새타이어를 고집하지 말고 재생타이어를 이용할 경우 폐타이어를 불법적으

로 소각하는 일도 차츰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박경림〈경기도양주군장흥면삼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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