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moon)워커'제럴드 워커와 '닥터 DJ'데이먼 존슨이 60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한 SBS 스타즈가 접전끝에 삼성 썬더스를 누르고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SBS는 15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휠라컵 97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삼성을 91-84로 누르고 10승6패를 기록,2위 나래를 2게임차로 따라 붙었다.6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삼성은 이날 패배
로 4승12패를 기록,남은 경기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SBS의 승리는 용병중 최고의 테크니션인 워커(29득점)의 황홀한 개인기와 센터 존슨(31득점.6리바운드)의 폭발적인 골밑장악이 이뤄낸 결과였다.24-26으로 팽팽하던 2쿼터 2분30초쯤 3점라인에서 워커의 손을 떠난 볼이 네트를
흔들며 27-26으로 경기는 역전되었다.
이어 워커는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돌파로 연이은 득점을 올렸고 센터 존슨에게 그림같은 어시스트를 제공,2쿼터를 53-40,13점 앞선채 마쳐 손쉬운 승리를 예상케 했다.
6강진출을 갈망하는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는 않았다.
삼성은 3쿼터에서 센터 빈스 킹(23점)의 골밑슛과 가드 케빈 비어드(25점)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 3쿼터 종료 3분전 63-59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SBS 센터 존슨에게 연이은 자유투와 골밑슛을 허용,점수차는 다시 10점으로 벌어지고 말았다.다시 팔을 걷어붙인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김희선과 킹의 득점으로 다시 70-66,4점차로 좁혔다.
환희도 잠시,물이 오른 워커와 존슨의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는 삼성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SBS에 10승째의 승리를 안겨주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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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업슛 묘기
SBS 제럴드 워커가 삼성 빈스 킹의 수비를 교묘히 방해하며 왼손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워커는 29득점,SBS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김경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