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社 4,100명 감원 - 全종업원의 3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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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샌호제이 AP.AFP=본사특약]미국 애플컴퓨터사가 14일 악화되는 경영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구조개혁 조치를 단행했다.애플컴퓨터는 이날 자사 인력중 30%에 해당하는 약 4천1백명(임시 직원 1천4백명 포함)을 해고하고 컴퓨터및 소프트웨어

생산라인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사는 이번 구조개편 작업으로 연간 경상비용을 약 5억달러 줄이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컴퓨터 관련 신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지양하고 다른 컴퓨터회사들이 개발한 기술을 원용,연구개발 비용의 추가절감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말 새로운 첨단 컴퓨터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4억3

천만달러를 들여 넥스트 소프트웨어사를 사들였으나 부진한 성적을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랩탑등 신제품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숙적인 마이크로소프트사등과 기술제휴를 맺는등 살아남기 위한 적과의 동침도 서슴지 않고 있다.

애플은 경영난 극복에 임원들이 앞장선다는 결의 아래 지난달 최고경영진에 대한 모든 종류의 상여및 배당을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80년대까지 컴퓨터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에 있던 애플은 주력제품인 매킨토시 컴퓨터의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96회계연도 경영실적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특히 올 1~3월 적자폭도 1억5천5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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