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위령비 뚝섬공원에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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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94년 10월21일 오전7시40분.압구정동과 성수동을 잇는 성수대교 다리 한복판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날 붕괴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32명.여고생.교사.회사원.사업가.경비원등에 이르기까지 출근길의 무고한 시민들이 부실공사 때문에 희생을 당한 것이다.이제 이들의 영혼을 달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최근 붕괴된지 2년5개월만에 조순(趙淳)시장의 지시에 따라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할 수 있는 위령비를 건립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위령비 건립이 검토되고 있는 곳은 성수대교 북단 뚝섬고수부지.

뚝섬고수부지는 현재 돔구장.컨벤션센터.생태공원등을 조성하는 종합개발계획이 세워져 있는데 이중 생태공원 조성예정지에 건립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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