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아시안게임 정식종목 당구의 인식전환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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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내년에 열리는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당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당구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새삼스런 것은 아니지만 당구를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비동호인들의 편견이 이를 계기로 바뀌었으면 한다.

흔히 당구장 하면 도박장이나 패싸움장소,준범죄자들의 모임장소등 나쁜 이미지가 떠오른다.그러나 이는 일부 당구장의 모습일뿐 당구장 대부분의 분위기가 그런 것은 아니다.

당구에 대한 올바른 인식전환을 위한 업주들의 자발적 노력과 면모 쇄신도 필요하지만 사회구성원들의 인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매스컴의 몫도 간과할 수 없다.

영화.TV드라마등에서 당구장이 종종 폭력과 불법영업이 난무하는 곳으로 비치는 것은 정상적인 영업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대다수 당구장 주인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다.

전국 모든 이발관이 퇴폐이발관이 아니요,전국의 모든 목욕탕이 증기탕이 아니듯 모든 당구장에서 그런 부정적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백철호〈경기도평택시신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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