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가는 자유의 소리 미국 아시아라디오 첫 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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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북한에 외부세계 소식을 전하기 위한 미국의 단파라디오 방송'자유 아시아 라디오(RFA)'가 4일 오전7시(한국시간) 첫방송을 시작한다.

RFA는 예산은 미 정부로부터 지원받지만 제작이나 편집등은 완전한 독립을 보장받고 있는 것이 특징.이에따라 미국의 시각에서 국제뉴스를 다루는 '미국의 소리(VOA)'와 전혀 다른 각도에서 뉴스를 전하게 된다.

RFA의 리처드 리히터 회장은“우리의 목적은 소식의 전달이지 북한에 대해 훈계하자는 것이 아니다”며“모든 종류의 얘기를 재미있게 전달,우리 방송이 방송대상 국가와 외부세계를 잇는 정보의 탯줄이 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외교포

소식이나 한반도 주변의 얘기들을 포함,주요 사건.동정을 주로 다루고 정치색이 담긴 내용은 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북한은 이에대해 관영 중앙통신(KCNA)을 통해 지난 1일 RFA방송이“아시아인민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퇴폐적인 미국식 생활방식을 확산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방송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등 지금까지 여러차례

비난해왔다.현재 RFA 대북한 방송 담당자는 책임자인 안재훈(前중앙일보 전문위원)국장등 10명이며 서울을 비롯,도쿄(東京).홍콩등 10개지역에 특파원.통신원도 두고 있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수신방법

자유 아시아 라디오(RFA)의 대(對)북한 방송은 오전시간에 4개,새벽시간에

3개등 모두 7개의 단파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방송을 들으려면 정해진 방송 시간에 단파라디오를 켜고 주파수를 맞추면

된다.

방송 시간대와 주파수는 다음과 같다.

▶오전 방송:오전 7~8시,주파수 7495㎑.7550㎑.9455㎑.9650㎑등 4개.

▶새벽 방송:0시30분~1시30분,주파수 7520㎑.9955㎑.

11705㎑등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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