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주요그룹 올 임원인사 분석-새 임원들 면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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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올해 그룹 인사에서 부장에서 이사부장.이사대우.이사보등으로 승진,새로 별을 단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입사 몇년만에 임원이라는 영광의 월계관을 받았으며 대학에선 무엇을 전공했고 출신지역은 어디일까.

본지가 11개 주요 그룹(아직 인사를 하지 않은 롯데그룹 제외)의 올해 임원승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장에서 승진,새로 임원 대열에 오른 7백14명의 평균 연령은 46세.대학 졸업후 군복무를 마친뒤 바로 입사하는 나이를 26세라고

할 때 대부분 샐러리맨이 입사때부터 고이 간직해온 꿈을 입사후 평균 20년만에 이룬 셈이다.

신규임원의 평균 나이는 LG그룹이 43.5세로 가장 낮고 기아그룹이 50.3세로 가장 높았다.현대.삼성.대우.선경은 45~46세로 중간 수준. <도표 참조>

대우그룹은 지난해 46세에서 올해 46.6세,금호그룹은 47세에서 48세로 승진기간이 늦어진 반면 두산그룹은 지난해 45세에서 올해 44세로 1년 빨랐다.

새로 별을 단 인원수는 경기침체 영향등을 감안할때 당초 예상보다 많았으나 예년보다는 적었다.특히 재계'빅 파이브'(5대그룹) 모두 지난해보다 승진인원이 줄어들었다.빅 파이브중에는 LG가 지난해 1백63명이 새로 별을 달았으나 올핸

1백4명으로 59명이나 감소한 것을 비롯해 삼성 51명,대우 47명,선경 11명,현대 9명이 각각 지난해에 비해 적다.전공별로 보면 이공계 출신이 3백66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절반을 차지했으며(51%) 그 다음으로 상경계(26.8

%),인문.사회계(20.8%)순이었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백45명으로 가장 많고 연세대 89명.한양대 69명.고려대 66명.인하대 24명.부산대 23명.성균관대 21명등 이다.출신지역별로는 지역확인이 가능한 6백77명을 조사한 결과 서울.경기.인천등 수도권이 4

6%(3백12명)였고 영남 31.3%(2백12명),충청 10.7%(73명),호남 7.9%(54명),강원 2.9%(20명),제주 0.7%(5명)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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