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풍향계] 와인·승용차 등 고급 소비재 수입 급감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와인·승용차 등 고급 소비재 수입 급감

세계적 경기침체의 한파로 와인·승용차·위스키·골프채 등 외국산 고급 소비재들의 수입이 급감했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241t이었던 와인 수입량은 올 11월 1695t으로 줄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31%(1452만5000→998만5000달러) 넘게 줄어들었다. 승용차 수입액도 반 토막이 났다. 지난해 11월 2억6173만 달러에서 올 11월에는 1억2946만 달러로 줄었다. 위스키·골프채의 11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 22% 감소했다.

중국 11월 무역액 7년 만에 첫 마이너스

중국의 11월 무역액이 월별 기준으론 7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6일 동방망(東方網)은 11월 무역액이 수출 1000억 달러와 수입 700여억 달러 등 총 1700여억 달러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무역액이 전년보다 줄어들기는 200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3분기 미국인 10% 모기지 연체, 주택 압류

3분기에 미국인 10명 중 한 명이 모기지(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을 연체하거나 주택을 압류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모기지은행가협회(MB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3분기 모기지 원리금을 30일 이상 연체한 비율은 6.99%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5.59%)은 물론 전 분기(6.41%)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택 압류 비율도 3분기 2.97%로 지난해 같은 기간(1.69%)보다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