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李韓永.36)씨 피격당시 李씨가“간첩 간첩”이라고 말했다는 목격자 진술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당초“사건현장에서 李씨가'간첩 간첩'이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남상화(南相華.42)씨는 18일 본지
기자와 만나“이마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李씨에게 다가가'누가 이랬느냐'고 묻자 알 수 없는 손짓을 하며 뭔가 웅얼거리는 것 같았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南씨의'간첩'진술은 수사본부가 범행이 간첩의 소행이라고 단정하는데 결정적인 근거가 됐었다.
또 범인이 2명임을 단정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던“손가락 두개를 펴보였다”는 진술도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南씨는“옆에서 누군가가 간첩이라고 이야기하는 것같았는데 경찰이 내가 들은 것으로 작성했으며 당시엔 별 문제가 없을 것같아 진술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南씨는 이와관련,17일 자신의 집에서 경찰의 재조사를 받으면서 진술을 정정했다고 말했다. 〈김기찬.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