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잉글랜드 꺾어 공동 선두-98프랑스월드컵 예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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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런던.바랑키야(콜롬비아)=외신종합]98프랑스월드컵 유럽.남미지역예선 최고의 빅카드로 손꼽혔던 이탈리아-잉글랜드전,아르헨티나-콜롬비아전에서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가 각각 1-0으로 승리했다.이탈리아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 리구장에서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 유럽지역예선(티켓14장)2조경기에서 전반 19분 지안프랑코 졸라가 황금의 결승골을 터뜨린 뒤 철벽수비를 펼쳐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이탈리아는 이로써 3전 전승을 마크,승점 9점으로 잉글랜드와공동선두에 나섰다.잉글랜드는 웸블*리구장을 가득 메운 7만5천여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3연승끝에 1패를 당하며 월드컵 예선 홈경기 28연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었 다.지난 94시즌 이탈리아 1부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던 스트라이커 졸라는 잉글랜드 피리미어리그 첼시클럽 소속으로 대표팀경기에서 오랜만에 제몫을 해냈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부상에서 회복,96유럽축구선수권 준우승의 주역이 된 폴 개스코인이 부상이 재발해 결장,96유럽축구선수권의 영웅 앨런 시어러를 앞세워 맹공세를 펼쳤으나 이탈리아의 철벽 빗장수비를 뚫는데 실패했다.양국은 오는 11월 10일 2차전을 갖는다.
9개조로 나누어진 유럽은 각조가 풀리그를 벌여 이중에서 1위팀은 모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2위팀들끼리 다시 경기를 벌여 5개팀이 추가진출 티켓을 따게 된다.한편 부진을 면치 못했던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벌어진 남미 지역예선(티켓 5장)어웨이경기에서 전반 9분 콜롬비아 GK 파리드 몬드라곤의 어이없는 실수로 행운의 1승을 낚았다.
이로써 남미조 선두 콜롬비아는 7연속 무패행진끝에 뼈아픈 1패(5승2무1패)를 당하며 85년 이래 월드컵 홈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반면 아르헨티나는 3승(4무1패)째를 올리며 남미축구황가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본선 자동진출 티 켓을 갖고 있는 지난해 우승팀인 브라질을 제외하고 9개팀이 예선 풀리그를 벌이고 있는 남미에서는 모두 5개팀이 본선 진출티켓을 갖게 된다.

<사진설명> 98프랑스월드컵 남미지역예선 경기에서 콜롬비아의 스트라이커 이반 발렌시아노가 아르헨티나 파블로 파스의 깊은 태클을 피해 곡예하듯 훌쩍 뛰어넘고 있다.아르헨티나가 1-0으로승리.
[바랑키야(콜롬비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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