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Q&A 자료집 공개] 2005 수능 어렵지 않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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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고2~3학년의 심화선택 과정을 중심으로 출제되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은 까다로울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외국어 영역의 심화선택 어휘도 사용빈도가 높은 것이 출제돼 수험생의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회탐구에서는 한개의 지문(자료)에 여러 개의 문제가 나오는 '세트형 문항'의 비중이 커진다.

한국교육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5학년도 수능시험 질의.응답(Q&A) 자료집'을 만들어 23일 홈페이지(www.kice.re.kr)에 올렸다.

평가원은 이를 통해 "영역.과목별로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제를 균형있게 출제하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험생들은 고1까지의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이 수능의 출제범위에서 제외되고 고2~3학년의 심화선택 과목 위주로 시험이 나온다면 수능이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는 걱정을 많이 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오히려 "수험생이 선택과목을 집중적으로 심도있게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이 출제 범위에서 제외되더라도 "심화선택 교육과정의 내용이 고1 과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할 때는 공통기본과정을 간접 출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리영역 '가'형의 경우 선택과목인 '미분과 적분''확률과 통계''이산수학'의 난이도 조정을 위해 공통기본과정과 수학 Ⅰ.Ⅱ의 내용이 통합된 형태의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고 평가원 측은 밝혔다.

평가원은 외국어 영역에 심화선택 수준의 어휘를 내더라도 사용빈도가 높은 것을 사용해 수험생의 부담을 늘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항이 늘어나는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세트형 문항의 비중이 커질 것이며 과학탐구의 경우 교과서 외의 소재나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내용, 시사성 있는 내용도 문제 출제에 포함될 수 있다고 평가원은 밝혔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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