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政街>임기末 민선지사 '소신인사'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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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임기 후반기의 민선 자치단체장들이 인사를 통해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있다.일부에선“조직의 화합을 깨뜨린다”며 비판하지만“우리나라 현실에선 불가피하다”는 현실론과 함께“선거공약 이행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려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는 지난 6일 서기관급 이상 53명에 대한 충남도 인사를 단행했다.沈지사는“이번 인사의 기준은 지난해 업무실적”이라고 밝혔지만“인사 내용을 살펴보면 沈지사의권력누수를 막는데 역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도정의 활력화를 주도할.4대권 개발기획단장'에 고시출신인 이명수정책실장을 겸임발령하고 유상수정책심의관과 박경배기획관을 각각 기획관과 보건환경국장에 발령한 것이 대표적 예라는 것. 李기획단장등이“고시출신에 능력있다”는 평가를 받지만“沈지사와의 개인적 친분등이 발탁배경”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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