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웹브라우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넷스케이프사가 후발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및 IBM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다. 조너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약3천4백만명의 고객을거느린 업무용 인터넷 웹브라우저 시장의 넷스케이프 점유율은 지난해 4월 87%에서 올 1월 70%로 내려앉은 것으로 밝혀졌다.뿐만 아니라 지난해초까지 거의 시장을 독식했던 비즈니스 서버 소프트웨어 부문에서의 점유율도 지난해 중반이후 75%대로 떨어졌다.이와 관련,독일의 모건 그렌펠은행은 넷스케이프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같은 부진에도 불구하고 넷스케이프사의 단기수익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미국 장외시장(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이 회사 주가가 39~40달러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아직까지 넷스케이프사는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 어 업계에서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는 기업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넷스케이프사의 시장점유율이 점차떨어지고 있는 이유가 결국 인터넷 시장에서 MS사와 같은 명실상부한 1등기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최근 MS사의 업무용 브라우저및 서버시장 점유율은 각각 28%,10%로 머지않아 넷스케이프를 따라잡아 업계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관련업체들은 결국 장래 인터넷시장의 선두기업도 MS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경쟁사들의 거센 도전에 맞서 현재 넷스케이프사는 야심찬 생존전략을 추진하고 있다.회사의 주력제품을 기존의 개인을 겨냥한 인터넷 웹브라우저.내비게이터'에서 소위 인트라넷으로 불리는 기업체용 소프트웨어.커뮤니케이터'로 전환한다는 것이 다.넷스케이프사는 독자개발한 신제품 .커뮤니케이터'로 수년내 인트라넷 시장의 점유액을 무려 1백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무진 꿈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넷스케이프사는 경쟁사와확실히 차별되는 제품을 내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업계의 한분석가는 지적한다.이전에 넷스케이프 소프트웨어의 최대 장점으로꼽혔던 모든 컴퓨터에 다 사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은 이제 더이상 이 회사의 전유물이 아니다.뿐만 아니라 MS가 선보이는 제품 역시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해 윈도를 운영체제로 채택하고 있는 소비자들로선 이왕이면 최대업체가 만들어낸 제품을 선택하려는경향이 늘고 있다는 점도 넷스 케이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인터넷정보 검색시장 넷스케이프 아성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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