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 협상 미국 계속 개입-클린턴 年頭교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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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길정우 특파원]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4일 남북한간의 평화협상에 미국이 지속적으로 개입하고 미.북 핵합의 실천을 위한 자금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기사 9면〉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발표한 연두교서를 통해“우리는 한국과 함께 북한과의 평화협상을 추진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미.북 합의에 따른 미국의 부담분에 대해“의회가 자금지원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클 린턴은“아시아.태평양지역이 분쟁이 아닌 협력공동체가 되도록 지원하는”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또 중국의 고립은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중국에 대한 개입이 중국의 핵실험중단.인권개선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이어 자신의 집권2기 외교정책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의회가 예산을 늘려주어야 한다며 “현재 국제문제에 대한 자금지출은 예산의 1%에 불과하며 이는 냉전시대에 비해 매우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클린턴은“북대서양조약기구(NAT O)는 99년까지 확대 개편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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