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칠곡군지천면용산리 개발제한구역내 농지에 각종 폐기물이 다량 매립된 사실이 밝혀져 칠곡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4일“3일 오후 칠곡군과 합동으로 용산리490 농지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폐고무줄을 비롯해 비닐등 각종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측은“부근 건설공사 현장등에서 나온 15트럭 약1만여대 분의 폐기물이 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다량의 폐기물이 1년여에 걸쳐 매립됐는데도칠곡군측이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은 이해가지 않는다”며 관련 공무원의 유착의혹을 제기했다.칠곡군 관계자는“지난 95년2월부터12월까지 마을주민 18명이 농지 1만2천5백 여평을 우량농지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15트럭 1천여대분의 폐기물을 몰래 매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칠곡군은 주민들을 경찰에 고발조치하는 한편 자체감사를 통해 담당공무원들이 불법매립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해주었는지의 여부를 조 사할 계획이다. <대구=김원배 기자>대구=김원배>
경북칠곡군 개발제한구역내 폐기물 불법 매립 진상 조사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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