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맹활약 불스,슈퍼소니그 꺾어 승률9할 육박-NB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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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 .원맨쇼'를 펼치며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잠재웠다. 불스는 3일(한국시간) 슈퍼소닉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96~97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조던이 45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에 힘입어 91-84로 승리했다. 조던은 NBA 최고의 수비수 게리 페이튼(24점)의 밀착마크를 뚫고 전반에만 26점을 퍼부었고 리바운드도 팀내 최다를 기록,.리바운드왕' 데니스 로드맨의 공백을 혼자서 거뜬히 메우며팀 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불스는 시애틀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나 41승5패로 승률(0.891) 9할대에 육박했다.LA 레이커스에 이어 태평양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슈퍼소닉스는 숀 켐프(16점)가 전반 2득점에 그친데다 어이없는 범실마저 겹쳐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지 못한채 힘 없이 주저앉았다. 샬럿 호니츠는 글렌 라이스가 40득점을 기록하는 분전에 힘입어 올스타 센터인 패트릭 유잉이 부상으로 빠진 홈팀 뉴욕 닉스를 99-93으로 물리쳤다. 닉스는 존 스탁스(26점)가 선전했으나 센터 싸움에서 힘이 달려 15게임 홈연승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올랜도 매직은 로니 세이칼리(29점)의 활약으로 휴스턴 로케츠를 1백3-90으로 제압,최근 12게임에서 10승째를 챙기며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서부지구 1위 로케츠(32승14패)는 찰스 바클리의 공백속에 4연패 늪에 빠지며 유타 재즈(31승14패)에 0.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뉴저지 네츠와의 홈경기에서최고 20점차로 끌려다녔으나 레지 밀러(28점) 의 분전으로 점수차를 좁힌 뒤 종료 39초전 트래비스 베스트의 역전 3점포로 92-90으로 승리했다. 이밖에 마이애미 히트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80-76으로꺾고 34승12패로 대서양지구 1위를 고수했다. 한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백3-1백2,밴쿠버 그리즐리스는 보스턴 셀틱스를 1백2-92로 각각 물리쳤다. 〈이태일 기자〉 ◇3일 전적 샬럿 99-93 뉴욕 올랜도 103-90 휴스턴 인디애나 92-90 뉴저지 미네소타 103-102 포틀랜드 시카고 91-84 시애틀 마이애미 80-76 클리블랜드 밴쿠버 102-92 보스턴 피닉스 106-97 디트로이트 덴버 115-104 애틀랜타 LA 레이커스 129-99워싱턴 휴스턴 로케츠의 마리오 엘리가 올랜도 매직의 센터 로니세이칼리를 제치고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매직이 1백3-90으로 승리,로케츠에 4연패의 수모를 안겼다. [올랜도(플로리다주)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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