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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광고판 스타골퍼 잡기 골프용품社들 경쟁 치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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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유명선수를 잡아라'. 프로골퍼는 하나의 상품이다.그들은 골프채는 물론 공.신발.장갑등 모든 관련용품을 특정회사와 계약하고 사용한다.때문에 프로골퍼들은.움직이는 광고판'이다.물론 프로들은 그 대가로 거액의돈을 받는다.유명선수들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매 년 이맘때 쯤이면 전세계 골프용품회사들간에 유명 프로골퍼 쟁탈전이 치열하다.우승 가능성이 확실한 선수와 전속계약해 광고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 버너버블클럽으로 인기를 끌었던 테일러메이드사는 기존계약 프로인 톰 레이먼.마크 오메라(이상 미국)외에 세계랭킹 4위 어니엘스(남아공)와 지난해 2승을 올린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를 새로 영입했다.테일러메이드는 레이먼이 지난해 영 국오픈 제패와미국투어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하고 오메라가 2승을 올리는 바람에 톡톡한 홍보효과를 올렸다. 이 회사는 이들 유명선수를 이용,캘러웨이사에 내줬던 드라이버시장의 1인자 자리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엘스는 링스제품을,스트리커는 파머제품을 사용해왔다. 캘러웨이는 지난해 PGA선수권 우승자인 마크 브룩스(미국)를스카우트했다.브룩스는 호건사 계약선수면서도 드라이버는 캘러웨이빅버사 제품을 사용해왔다.시니어투어에서 인기있는 빅버사 우드 시리즈를 정규투어에까지 확대시킨다는게 캘러웨이 측의 계획. 일제 브랜드인 PRGR는 지난해 국내 쌍용챌린지에 출전,우승을 차지한.쇼트게임의 귀재' 코리 페이빈과 계약해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또 국내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골프스미스사는 94년 영국오픈.PGA선수권을 동시 석권한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브루스 리츠케(미국)를 새로 끌어들였다. 테일러메이드의 조지 몽고메리사장은“클럽업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최고의 선수를 보유하는게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선수들의 계약금은 유명도에 따라 수백만달러에서 수천만달러에 달하지만공개되지 않는게 관례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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