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것같아 아쉽네요.” 방송지원본부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캐나다 교포 온정숙(37.사진)씨는 종반에 접어든 대회의 소감을.아쉬움'으로 표현했다.현재 일본 NHK방송국 캐나다 토론토지국 기자인 온씨는 미국에서 살던 88년 서울 올림픽에도 자원봉사 자로 참가했으며 이번 대회에 이어 5월 부산 동아시아대회에도 참가신청을 해놓은 맹렬 자원봉사요원. 온기자는“대회본부가 있는 무주경기장이 온통 유럽풍인데다 문화행사도 적어 한국문화를 접하려던 외국인들이 실망하는 것도 보았다”며 따끔하게 꼬집는다.대회를 유치하고 진행하는데는 성공했으나 대회유치로 얻을 수 있는.한국알리기'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것이다.지난 80년 미국으로 이민,대학을 졸업한뒤 다시 일본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그는 유창한 영어와 일어 실력을 바탕으로 90년 NHK토론토지국에 입사했다. 자비를 들여 자원봉사를 한 이유중에는 이번 대회가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나가노 겨울올림픽에 앞서 취재경험을 쌓기에 적합하다는 판단도 있었다.온씨는“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진 겨울스포츠종합대회가 한국에서 무사히 치러지고 있다는데 자 부심을 느낀다”며 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무주=특별취재반]
겨울유니버시아드 자원봉사 캐나다 교포 온정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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