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드릴 대신 초음파로 안전하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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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치과의사들에게 임플란트 시술법을 가르치는 개업의들이 있어 화제다. 서울 서초동 시카고램브란트 치과 이홍찬(치의학 박사)·김범준 원장, 목동 서울탑치과 염문섭 원장이다.

지난달 3~5일은 황금연휴였다. 이 원장은 쉬지 못하고 일본으로 날아갔다. 그는 4일 일본 치과의사들에게 이들이 새로 개발한 ‘OSC테크닉’이라는 독창적인 임플란트 시술법에 대해 체험실습 형식으로 가르쳤다. 5일에는 일본 임플란트 임상연구회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6일 니혼치과대학 마쓰도 치학부의 초청으로 치과의사들 앞에서 강연했다.

이 원장은 또 지난 22·23일에는 캐나다 밴쿠버로 가서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치주과 교수와 미국 네바다주 치과의사에게 OSC수술법에 대해 실습 형식으로 가르쳤다. 이어 24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가서 로마린다 치과대학 제이슨 야마다 교수와 이 수술법을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해 5월부터 일본 치과의사 100여 명이 10여 회에 걸쳐, 국내 치과의사 600여 명이 30여 차례에 걸쳐 이들로부터 새 임플란트 시술법을 배웠다.

이들 원장이 특허 획득한 의료기구를 이용해 개발한 새 임플란트 수술법 ‘OSC테크닉’이 쉽고 편리하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OSC 수술법은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에 ‘피조 인서트’라는 작은 기구로 초음파를 쏘아 잇몸뼈에 구멍을 내고 그 구멍을 통해 물질을 넣어 뼈를 이식한 후, 그 구멍에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시술법이다. 드릴 작업을 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수술이 매우 간단하고 편리하다. 외과적 절개 수술이 내시경 수술로 바뀐 것과 흡사하다. 잇몸뼈가 얇은 윗어금니 등 부위에 임플란트를 할 때 효과적이다.

다음달에도 이들 세 원장은 일본 치과의사들을 한국으로 불러 연수회를 하고, 베이징으로 가서 가르친다. 내년 2월은 캐나다에서, 3월에는 일본으로 가서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한다. 02-583-2804.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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