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하는 수입 물고기 '블루길'잡기운동 대대적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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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호소(湖沼)생태계의 파괴주범으로 알려진 외래종 물고기 블루길(파랑볼 우럭.사진)잡기운동이 팔당호에서 2월 한달동안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환경부는 28일 팔당호 주변 어민,환경운동단체 회원,시.군 공무원등으로 블루길 포획단을 구성,얼음이 녹는 2월부터 본격 포획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블루길이 수초더미 속에서 수십마리씩 떼지어 겨울을 나는습성이 새로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69년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국내에 들여와 팔당호등 중부 이북지방 호소에 방류된 블루길은 팔당호 전체 물고기의 20%를 차지할 만큼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잉어.메기등 고유 어종을 잡아먹어 생태계를 교란하는 어종으로 분류돼 왔다. 환경부는 전국의 호소에서 블루길이 멸종될 때까지 민간환경단체와 공동으로.블루길 많이 잡기대회'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행사와포획활동을 계속 펴나갈 방침이다.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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