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사라지고 평화여 오라"U대회 참가 선수들 염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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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0세기와 함께 영원히 사라져야 할 것은 전쟁.굶주림.증오.
21세기의 희망은 평화.사랑.우정.
97무주.전주 겨울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대학선수들의 생각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 22일 참가선수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38개국 4백20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은 결과 가장 많은 1백2명이 사라져야할 것으로.전쟁'을 꼽았다.
이들은 전쟁외에 굶주림(35명).증오(23).질병(에이즈포함)(21).인종차별(17).돈(9).공해(9).마약(9).폭력(7).핵무기(5)를 지적했다.또 21세기 희망의 단어로는 평화(75명)를 비롯,사랑(44).우정(25).희망 (10).행복(9).평등(8).풍요(5).페미니즘(5).조화(4).번영(4)등을 꼽았다.
지역별로 아시아 선수들은 평화와 전쟁을 각각 1순위로 꼽았으며 미국과 캐나다 선수들은 차별.편견,유럽선수들은 환경과 관련한 응답이 많은 편이었다.
한편 없어져야할 것으로 레바논과 일본선수들은 테러리즘을,한국과 중국은 부정부패를 지적해 각 나라의 특색을 보여줬다.
조직위는 이들의 응답을 종이에 써서 24일 개막행사도중 연에달아올리거나 폭죽으로 터뜨려 희망을 반영했다.
[무주=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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