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1,000m 金메달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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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천에서는 금을 캔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메달획득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5백에서 이규혁(고려대)과 천희주(여.고려대)가 예상하지 않았던 은.동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종목인 1천에서도 추가 메달획득이 기대되고 있다.특히 장거리로 시작했다 단거리 스프린터로 변신한 이규혁은 중반이후 의 스퍼트가뛰어나 금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대표팀 김관규코치는“이규혁과 천희주에게 다시한번 기대를 건다.5백에서 보여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1천에서는 기록이 상위권선수들과 비슷해 또한번의 메달획득이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1천가 주종목인 이규혁은 지난해 12월 전주에서 벌어진 월드컵대회 1천에서 1분15초52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규혁은 최근 네번의 국제대회 1천에서 이번 대회 5백금메달을 따낸 일본의 최고기록보유자 야마카게 히로아키에게 모두이긴데다 5백에서 초반 랩타임이 9초93을 기록하는등 약점인 스타트도 보완,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여자 1천에서도 천희주의 메달획득이 유력시되고 있다.96년 하얼빈 겨울아시아대회 1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천은 순발력은 부족하나 막판 스퍼트가 좋아 5백보다는 1천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천은 5백에서 4백이후 정상 스피드를 기록하며 안정된 스케이팅을 과시하고 있어 지구력이 떨어지는 중국의 리얀지와 해볼만하다는 분석.
또 여자 5백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춘위안은 감기몸살로 1천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점도 메달획득 전망을높여주고 있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1.동1개 정도를 목표로 했으나 선수들의 선전으로 이미 목표메달을 달성,남은 경기에서 부담없는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결과를 낳게 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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