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惡材불구 반발매수로 2P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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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보철강의 부도사태란 대형악재에도 불구,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24일 주식시장은 전날 터진 한보사태의 충격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18포인트나 폭락하면서 출발했으나 이후 자금시장의 파장을 우려,금융당국이 긴급자금을 방출하는등 신속한 대응에 나선데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막판엔 그간의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를 오름세로 돌려놨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65포인트 오른 679.56으로 마감,3일 연속 하락행진을 마무리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거래량은 3천5백49만주로 전일보다 약간 늘어났다.
한보그룹에 거액자금을 대출해준 채권은행들과 지급보증을 서준 증권사등 제2금융기관,그리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한보사태 여파로 대부분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등 충격파가 컸다.
그러나 OB맥주.천광산업.동신제약.세원.대구종금등 M&A재료를 안고 있거나 실적호전 종목들은 상승열기를 뿜어 대조를 이루었다.한보철강의 부도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인천제철.한국철강등도 오름세였다.
증시관계자들은 앞으로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6백50선과 6백60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인 만큼 무분별한 추격매도는삼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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