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테너 가수가 하루 동안 오페라 두 개의 주역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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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남자 주역은 베르디의 ‘리골레토’등 바리톤이 주인공을 맡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가 테너의 몫이다. 대부분의 주역 가수, 특히 테너는 1주일에 많게는 2~3회 출연하는 게 보통이다. 적어도 하루는 쉬어야 하고 이틀 연달아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경우도 드물다.

하루만에 두 작품에서 연거푸 주역으로 노래한 ‘강철 테너’가 탄생해 화제다. 22일(현지 시간) 오후 1시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막이 오른 베를리오즈의‘파우스트의 파멸’에서 파우스트 역으로 출연했다가 공연이 끝난 뒤 불과 3시간만인 오후 8시에 푸치니의‘나비부인’에 핑커톤 역으로 출연한 이탈리아 출신 테너 마르첼로 조르다니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나비부인’의 핑커톤 역에는 다른 동료 성악가가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컨디션 악화로 조르다니가 투입됐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총감독 피터 겔브는 조르다니를 가리켜 “테너 중의 강철 인간”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태생인 조르다니는 1986년 이탈리아 스폴레토에서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 역으로 데뷔했다. 1988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라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데뷔했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는 1993년 ‘사랑의 묘약’에서 네모리노 역으로 데뷔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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