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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사태 관련 아시아자동차 전남북지역 손실 2천억원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파업사태가 20일 조업 재개로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아시아자동차등 전남북지역 7개 업체의 파업에 따른 손실은 모두 2천4백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자동차는 5천5백여명의 노조원이 파업한 지난해 12월26일이후 버스.트럭.승용차 1만3천2백여대를 생산치 못해 1천3백5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3백70여 협력업체의 피해는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파업기간 조업 중단.단축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8백여명의 노조원이 20일까지 파업한 대우캐리어의 경우 하루평균 11억2천만원씩 17일간 총 1백90억원의 매출 차질을 빚은 것으로 집계됐다.회사측은 특히 지난해 2개월간의 분규 끝에 잘 풀려가던 노사관계가 노동법 개정 파업으로 다시 흐트러진점을 아쉬워하고 있다.
한편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측은“조선업의 특성으로 볼때 공정 흐름상 지연정도등을 계산해봐야 정확한 손실분이 나오지만 1백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지역의 경우 회사와 노동부가 이번 파업기간중 제조업체의 손실액을 파악한 결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비롯,4개 업체(근로자 3백인이상)8백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손실액을 낸 업체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으로 약 15일동안 부분 또는 전면파업으로 버스.트럭이 생산되지 못해 6백30억원의 손실액을 냈다.
또한 에어컨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익산의 만도기계는 18일동안 파업으로 48억원의 손실액을 냈으며▶군산 금성기계 4천5백만원▶익산의 삼립테코는 2천4백만원의 손실액을 냈다.
〈광주.전주=이해석.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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