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출마 못한다" 인도네시아,총선 野黨배제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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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자카르타 AP.AFP=연합] 인도네시아는 20일 5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야당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와 지지자들의 출마금지를 공식화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선거관리당국이 발표한 2천2백93명의 총선 입후보자 명단에는 수하르토 대통령의 네자녀와 이복동생.며느리.
사촌등과 알리 알라타스 외무장관을 비롯한 현직 각료등이 모두 집권 골카르당 후보로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해 인도네시아민주당(PDI)당수직에서 강제 추방된메가와티 여사는 보안청의 심사과정에서.부적격자'로 분류돼 제외됐고 그녀가 지명한 후보들도 그녀가 합법정당의 당수가 아니라는이유로 후보등록이 거부됐다.
보안청의 사전심사는 공산당과의 연계여부를 파악한다는 취지에서법률로 규정한 것이나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을 제거하는데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메가와티의 지지자들은 며칠내에 이번 조치에 대한 항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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