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소식>선사유적지서 '이땅의 불' 활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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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97무주.전주 겨울 유니버시아드를 밝혀줄 성화가 마침내 타올랐다. 대회조직위는 20일 오후2시 신석기시대 선인들의 삶터인 서울강동구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대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가운데 고병우 대회조직위원장 주재로 성화채화식을 가졌다.
식전공연.이 땅의 불'행사에 이어 불꽃을 피워올린 성화는 첫봉송주자 배기태(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씨의 손에 넘겨져 5일간의 봉송길에 올랐다.
채화지를 떠난 성화는 곧바로 성균관에 도착,안치식을 갖고 1박한 뒤 개최지인 전북으로 차량에 의해 봉송된다.
개최지인 전북에 도착하는 성화는 3백50여명의 주자들에 의해익산~군산~전주~김제~부안~고창~정읍~완주~진안~임실~순창~남원~장수등을 거쳐 24일 오후3시37분 무주리조트 성화대에 옮겨질 예정이다.
***각국 선수단 입촌러시 …개촌 3일째를 맞은 전주선수촌은20일부터 선수단 입촌이 러시를 이루면서 대회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선수촌에는 19일까지 11개국이 입촌을 완료한데 이어 20일에도 일본 선수단 89명을 비롯해 에스토니아.독일,우즈베키스탄등 6개국에서 1백50여명이 들어오게 돼 대회기간중 가장 많은선수단이 입촌하는 하루가 됐다.
…한국대표팀의 박병철(단국대)과 김유진(관동대)이 오는 24일 개회식에서 선수선서를 할 선수로 결정.
***활강코스 안전에 신경 …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대회준비 완료를 선언하고 최종 점검작업에 착수했다.조직위는 특히 무주리조트내 스키코스의 설질 관리와 안전확보가 성공적인 대회의 관건으로 보고 24시간 관리체제에 돌입했다.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활강경기를 개최하는 조직위는 안전확보가 가장 힘들다는 활강코스에 일찌감치 높이 4짜리 A펜스를 설치한데 이어 폭 2.5,높이 2의 B펜스까지 설치했다.
코스관리를 책임지는 국제스키연맹의 칼 프레스너(58.스위스)는“안전펜스 설치가 완료됨으로써 모든 준비는 끝난 셈”이라고 말했다. …대회 개막이 4일밖에 남지않은 가운데 각 종목 입장권 판매가 여전히 부진,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20일 외환은행을 통해 전산집계된 입장권 판매현황에 따르면 개.폐회식을 포함해 6개 경기장 입 장권총 9만2천6백66장중 판매된 입장권은 1만3천3백12장에 불과,판매율이 14.4%에 지나지 않았다.
〈무주=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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