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5호선 또 운행중단-어제 오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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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 연말 완전개통된 지하철 5호선에 전기공급 중단에 의한 전동차 운행중단 사태가 잇따르고 있어 5호선 전기공급체계에 중대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오전7시17분 지하철5호선 발산~마장역 사이 23개 역사 구간에 전기공급이 중단돼 5025열차등 이 구간 열차 27개 편성이 4분간 운행중단됐다.
이 사고로 출근길 시민 5만여명이 비상등만 들어온 어두운 열차내에 갇혀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 도시철도공사는 화곡.목동.영등포등 8개 변전소의 접지계전기가 작동돼 전기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접지계전기는 변전소에 설치된 누전 감지장치로 절연애자 불량,알루미늄 풍선등에 의해 접지가 발생할 경우 작동하게 된다고 공사측은 밝혔다.
지하철5호선은 지난 10일 출근길에도 전기공급 중단으로 2시간30분동안 운행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는등 개통 이후 일곱차례나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이날 사고와 같은 접지계전기 이상으로 인한 순간정전은 5호선 개통 이후 지금까지 5건이 발생했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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