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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寶庫' 달성습지 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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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유역의 대구 달성습지가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된다.

달성습지는 황새와 독수리.재두루미.흑두루미 등 천연기념물 10여종과 물 속에는 뱀장어.큰납자루.모래무지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였으나 성서공단 개발 등으로 크게 훼손돼 왔다. 최근 10여년 전부터는 습지생물이 대거 자취를 감추면서 철새도 찾아 오지 않는 곳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구시는 2007년까지 총 사업비 75억원을 들여 달서구 호림동과 달성군 화원읍 일대(강정~화원유원지) 18만평에 인공적으로 생태습지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1차로 개방형 습지(길이 450m, 폭 300m)의 조성에 착수, 올해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 3월부터는 2곳의 폐쇄형 습지 조성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폐쇄형 습지는 습지 생태를 보존하기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구역이다. 2006년에는 학계.환경단체 등에서 습지의 생태계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모니터링형 수로형 습지(길이 670m)를 조성해 달성습지 복원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습지 주변의 하천부지 등에는 갈대와 물억새.줄.털부채꽃.고랭이.부들 등을 심을 예정이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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