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美 FRB 의장 5번째 연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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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앨런 그린스펀(78)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4년 임기의 차기 의장으로 재지명했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그린스펀 의장이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5기째 FRB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그린스펀이 FRB 의장으로서 뛰어난 업적을 쌓았다"며 "그의 업무수행에 대해 신뢰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린스펀은 "재지명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그린스펀 의장의 전반적인 기록은 뛰어나지만 불행히도 부시 대통령은 재정 적자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1987년부터 17년째 의장직을 수행하며 네명의 대통령을 거쳤다.

뉴욕=심상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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