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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불결한 공중전화 부스안 당국 적극조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요즘 공중전화부스 안을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더럽거나 냄새가 난다.담배꽁초가 여기저기 굴러다니고,종이컵이 버젓이 전화기 위에 놓여있는가 하면 심지어 전화번호책이 찢어지고 오래돼 색이 바랜채 구겨져 있다.음식 찌꺼기 썩는 듯한 악취가수화기에서 나고 손잡이에는 몇년 묵은 듯한 시커먼 땟자국들이 나있곤 한다.
2002년 월드컵을 치러야 할 이 시점에서 이런 작은 곳에서부터 한심한 모습을 세계에 보인다면 얼마나 창피스러운 일일까.
이렇듯 공중전화를 함부로 쓰는 사람이나 더러운 공중전화를 방치하는 당국 모두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과 사고방식을 고쳐야겠지만 그와함께 당국의 관심과 조치도 취해져야 한다고 본다.그렇지않으면 우리 모두는 불쾌한 공중전화부스를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게 될 것이다.
윤연정<경기도광명시철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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