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부유층중심 드라마 서민층에 위화감줄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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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요즘은 드라마홍수의 시대다.TV가 거의 모든 가족들의 시선을잡고있는 저녁시간 3~4개의 드라마를 보고나면 왠지 모를 허탈감이나 위화감이 느껴진다.
중상층이상인 배경,협찬의 최신 가구가 그러하고 노인들의 방에놓여진 최근 유행의 하이그로시 가구가 그러하다.그뿐인가,식탁위의 상차림도 서민들이 먹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가짓수다.
얼마 전에 방송 드라마에 쓰이는 음식들이 모두 진짜일 뿐 아니라 녹화가 끝나면 거의 그대로 버려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 두 컷을 만들기 위해 그 많은 쓰레기들을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TV의 위력을 날마다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다.누구 목걸이,누구 귀고리,어디서 나온 가구,누가 입고 나왔던 옷등.
여자들이 방송 드라마의 주요 팬이란 사실을 감안할 때 조금만더 생각하고 만드는 성의를 보여줬으면 한다.
원은희<서울송파구잠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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