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대교 공사 연말께 완공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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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낙동강으로 남북이 갈린 안동시를 연결해줄 영호대교 공사가 매서운 강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낙동강을 건너 마주보고 있는 안동시당북동과 강남동을 잇는 영호대교는 1백27억원의 예산으로 95년6월 착공돼 연말께 완공될 예정이다.왕복 4차선에 길이는 5백71.
건설중인 영호대교는 현재 사용중인 영호대교가 일제시대인 40년대초 만들어져 길이 좁을뿐만 아니라(왕복2차선) 교각 곳곳에철근이 드러날 정도로 낡아 새로 만드는 것이다.
붕괴위험도 높아 안동시가 86년 이후에는 무게 2.5 이상 차량의 통행을 금지시켜 현재 승용차만 다니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럭들은 강하류 쪽으로 3㎞정도 떨어진 안동대교를이용하느라 큰 불편을 겪고 있다.또 다리가 좁아 대구~안동을 오가는 차량들이 몰려 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지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와함께 강남동 일대에 흩어져 있는 시멘트공장등 각종 업체차량들이 안동 도심으로 들어가기 위해 6㎞이상 돌아가야 하는 불편도 큰 문제.
이같은 문제 때문에 안동시가 영호대교를 새로 건설키로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그러나 돈이 없어 애를 먹다 지난해 정부로부터60억원을 무상지원받음에 따라 최근 들어 공사가 가속화되고 있다.현재 공정은 52%.
25개 교각설치는 이미 끝났으며 현재 교각 위에 상판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이다.이 다리가 완공되면 안동시민들은 물론 대구~안동을 오가는 차량들의 교통체증해소와 안동시 강남북 균형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안동=김선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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