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주민 집단소송 결정따라 대형유통업체들 대책마련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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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형유통업체들의 주차공해등에 대한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집단소송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일산신도시내 대형유통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분당등 여타 신도시와 서울등지의 백화점과 대형유통업체들도 집단소송의 불똥이 튀지 않을지에 대해 전 전긍긍하고 있다. 25만 인구가 입주한 일산신도시에는 현재 이번에 문제가된 E마트 외에도 주엽역 앞 그랜드백화점.일산구청앞 뉴코아백화점.킴스클럽.정발산역 인근 까르푸등 대형유통업체가 성업중이어서교통체증과 불법주차를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태영 프라자.레이크타운.뉴삼창마트.대우로얄마트.청구코아등의 중소유통업체 주변의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일부 불법주차가 만연되고 있다.
신도시 바깥인 덕이동삼거리에 최근 문을 연 회원제창고형 대형할인매장인 마크로 주변의 상습정체구간인 덕이삼거리 일대도 불법주차와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뉴코아백화점 주변주민 李모(43.여)씨는“주말이면 아파트 주변이 주차장으로 변해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이에대해 뉴코아백화점 일산점 홍보실 이무열(李茂烈.35)차장은“세일기간등 차량이 몰리는날이면 호수공원 주변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등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고양시 일산구청측은지난 한해 총 11만건의 불법주차차량을 계도하고 전국최고치인 3만1천건의 불법주차를 단속했으나 서울등 외지쇼핑객들까지 몰려주차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일산구청 관계자는“현재 주차단속요원이 17명에 불과해 순회단속 위주로 근무중”이라며“다음달까지 단속요원수를 54명으로 확충하고 연말까지 80명으로 늘려 고정 근무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이와관련,교통문제전문가들은“대형유 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을 늘리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전익진.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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