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한일합섬 우승 비결은 자신감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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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일합섬이 무실세트 전승으로 1차대회 우승을 차지한 요인은 선수들의 자신감과 안정된 세터,그리고 막강 공격진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한일합섬은 개막전에서 7연패를 노리는 우승후보 LG정유를 간단히 3-0으로 요리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한일합섬은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것이 최대약점으로 꼽혔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수 없었다.
국가대표 주전센터 이수정은 김남순.구민정.최광희등 공격 트리오와의 호흡이 잘맞아 매게임 안정된 공격력을 보였다.
현역 최고참 김남순(27)은 체력약화가 우려되긴 하지만 노련한 게임리드와 함께 중앙속공과 라이트 공격으로 고비 때마다 대들보 역할을 했다.구민정과 최광희는 국내 여자 최고의 레프트 콤비로 꼽힐 정도.구민정이 후위로 돌면 최광희가, 최가 후위로가면 구가 번갈아가며 때려내는 강타는 팀 공격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4월 사령탑에 취임한 차주현 감독은 팀의 취약이던 수비를 집중 강화,지난해 종별선수권과 배구대제전 2차대회우승에 이어 슈퍼리그 종합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한일합섬이 1차대회 8게임에서 내준 점수는 모두 1백44점.
세트당 6점에 불과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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