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대학합격자 정보서비스 전용회선 증설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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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학합격자 발표를 즈음해 여러 곳에서 제공중인 정보서비스가 미처 제 역할을 못하거나 지나치게 상업적 색채를 띠어 이용자들을 우롱하고 있다.
이번 특차 발표에 있어서도 각종 언론사.방송국.전화정보서비스.PC통신등을 통해 합격자 발표를 신속하게 알려준다고 했으나 실제로 연락해보면 통화가 잘 되지 않거나 복잡한 절차로 몇번이나 반복해 들어야 하는등 어려움이 많았다.
나의 경우도 동생이 특차에 지원,합격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몇몇 곳에 전화해 보았으나 결국 학교까지 찾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었다..700'번 전화정보서비스의 경우 30초당 80원이 가산됨에도 절차가 복잡해 몇번이나 재시도해야 했으며 통화마저 쉽지 않았다.
사실 2~3개 이상의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것이 요즘 경향이라면 합격자 발표를 알기 위해 뛰어다니는 것 역시 여간 큰일이 아닐 수 없다.이미 각 대학들은 원서판매로 인해 막대한 수익을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렇다면 그 돈을 학생 .학부모를 위해 재투자하는 것이 어떨까.
합격자 발표를 알기 위해 애타게 전화기 앞에 매달릴 그들을 생각해서라도 임시 합격자 발표 전용망을 설치,확대해야 한다고 본다. 박병률<부산시동구범일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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