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BC 토크쇼 '투데이'진행자 검블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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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AFKN을 통해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편인 미국 NBC-TV 아침 토크쇼.투데이'의 진행자 브라이언트 검블(48.사진)이 15년동안 맡아온 이 프로그램을 떠났다.
검블은 3일 아침(현지시간)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무하마드알리,시인 마야 안젤루,록가수 프린스등이 우정출연한 가운데 고별방송을 가졌다.또 대통령부인 힐러리 클린턴,전 대통령 조지 부시,영화배우 샌드라 불럭.존 트래볼타.톰 크루 즈등은 영상화면을 통해 치하 메시지를 보냈다.
검블은 고별방송 막바지에 눈물을 글썽이며 떨리는 목소리로“오랫동안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면서 수많은 멋진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큰 즐거움이자 행운이었다”고 피력했다.
준수한 용모의 흑인에 철저하게 대담준비를 한 뒤 출연자를 가차없이 몰아붙이는 것으로 유명했던 검블은 사퇴이유를“방송계에서뭔가 새로운 일을 할 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ABC-TV나 새로 개국한 폭스TV로 옮기게 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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