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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산업은행 민영화법 연내 처리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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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해 “민영화 일정은 늦추더라도 민영화 관련 법안은 올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등과의 청와대 조찬 회동에서 “욕을 먹더라도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 경제는 10년을 내다보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 전광우 금융위원장, 청와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과 박병원 경제수석 등은 시내 모처에서 당정 회의를 열고 ‘산업은행 민영화’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당측 인사들이 “산업은행의 공적 기능을 강화해야 할 지금 민영화 법안을 통과시키는 건 방향이 잘못됐다”며 “야당이 상정에도 반대할 것”이라고 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의지도 강하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도 강해 법안과 관련, 당·청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승욱·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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