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천원전은 지고 국수전은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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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세계에서 가장 바쁜 기사 이세돌 9단이 한국바둑리그 외에도 두 개의 국내기전에서 동시에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하나는 목진석 9단의 도전을 받은 국수전 도전기이고 다른 하나는 강동윤 8단과의 천원전 결승이다. 지난 10일 벌어졌던 천원전 결승1국에선 강동윤의 차분한 페이스에 휘말려 끝내 대마를 잡히고 불계패했다(강동윤 155수 흑 불계승).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 개인전 우승자로 성가를 높인 차세대 강자 강동윤이 이세돌마저 꺾으며 다시 한번 기세를 올린 것.

그러나 13일 목포 ‘이훈동 정원’에서 두어진 국수전 도전기 첫판에선 이세돌 9단이 흑을 쥐고 불계승했다. 끝난 수도 천원전과 똑같은 155수. 두 기전은 모두 5번기인데 이세돌 9단의 스케줄이 하도 바빠 천원전은 다음 대국 날짜를 잡지 못한 상태고 국수전 2국은 24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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