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년이 더 나쁘다"100大기업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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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국내경제를 이끌고 있는 1백대 대기업은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더 나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 대기업중 51%는 내년 상반기중 경기가 바닥을 칠 것으로 응답하고 있으나 나머지는 내년 하반기나 98년에 가야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중앙일보사가 발행하는.이코노미스트'가 포스코경영연구소와 함께 조사한.97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10개 기업중 7개기업이 내년 설비투자증가율을 10%미만의 한자리수로 계획하고 있다.또 기업경영도 감량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 다.10개 기업중 8개 기업이 신규채용을 줄이거나 96년 수준에서 동결할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저점=내년 2분기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 응답자중 30%로 제일 많았다.다음으로 내년 4분기(22%),1분기(21%)등으로 내년 상반기중 경기저점이 있을 것이란 응답이 전체의 51%였다.또 11%는 98년에 가야 회복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 참조> ▶물가=조사기업중 54%는 물가상승률이 올해의 4.7%(한은추정치)보다 높은 5%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4.5~5% 미만은 25%,4~4.5% 미만은 19%였고,4%미만으로 본 기업은 2%에 그쳤다.
▶경기침체 원인=고금리.고임금.고지가및 저생산성으로 대표되는고비용.저효율구조라고 대답한 기업이 68%로 가장 많았다.
▶필요한 정부정책=대부분 기업들이 통화신용정책을 우선 꼽았다.강화할 정책으로 49%가 금리정책,27%는 물가정책,17%가환율정책을 들었다.

<민국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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