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한국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벌어진 17일 연세대 라커룸이 발칵 뒤집혔다.도둑이 들어 스케이트 2개와 유니폼 2벌을 훔쳐간 것은 물론 8켤레의 스케이트 날을 훼손시켜 놓았던 것.또 4년생 골리 김헌주의 보호장비가 체 육관 밖에 놓여져 밤새 내린 비를 흠뻑 맞아 젖은채 발견됐다.
이때문에 연세대측은 협회에 3차전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급히 난로에 무장을 말리고 스케이트 날을 새로 갈아 출전했다.
연대 이재현감독은“아이스하키를 잘 아는 자의 소행으로 범인은우리를 골탕먹이려는 자”라고 분개.쌍방울 유홍렬감독은“지난 86년 광운대-한양대의 경기를 앞두고 광운대가 똑같은 일을 겪은적이 있다”며“그때는 경기를 포기하려던 광운대 가 오히려 2-1로 이겼다”고 회상.
<성백유 기자>성백유>